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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엄마 세 아이 육아일지

아이는 부모에게 늘 무언가를 받기만 하는 존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된 것은 도리어 부모가 아이들에게서 사랑과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이다. 셋 아이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긴 시간 분주하게 보냈다. 그동안 아이들을 천천히 기다려 주기보다는 시간에 쫒겨 늘 서두르기 바빴다. 어느 순간 엄마를 찾던 아이들은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았다. 다행히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을 때 그나마 나는 ‘지금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아이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그 자체로 제일 소중하다는 것. 그 순간들을 음미하고 아이들과 함께 거기 있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첫 아이부터 셋째 아이와 한 많은 시간 동안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웃고 때로 염려하며 ‘함께 커오는 ..
아이는 부모에게 늘 무언가를 받기만 하는 존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깨닫게 된 것은 도리어 부모가 아이들에게서 사랑과 에너지를 받는다는 것이다. 셋 아이들과 함께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긴 시간 분주하게 보냈다. 그동안 아이들을 천천히 기다려 주기보다는 시간에 쫒겨 늘 서두르기 바빴다.

어느 순간 엄마를 찾던 아이들은 더 이상 엄마를 찾지 않았다. 다행히 모든 것이 끝나지 않았을 때 그나마 나는 ‘지금 이 시간’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아이와 함께 있는 이 시간이 그 자체로 제일 소중하다는 것. 그 순간들을 음미하고 아이들과 함께 거기 있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첫 아이부터 셋째 아이와 한 많은 시간 동안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웃고 때로 염려하며 ‘함께 커오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이미 내재 된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할 일은 아이가 지치지 않는지 가끔씩 살펴보며 방향을 가리키며 도와주는 조력자 역할일 뿐이었다.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충분히 스스로 헤쳐 나갈 힘을 가진 ‘작은 어른’이었다. 게다가 아이들은 부모에게 미처 생각지 못한 힘과 용기를 주는 존재이다. 아이들의 작은 배려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위안과 행복감을 주었는지 모른다.

행여나 제대로 된 부모 역할을 미처 못했는데 아이가 이미 커버렸다고 좌절 할 필요는 없다. 어릴 적 아이들에게 필요한 사랑의 방법이 있었듯 이제는 대학생이 된 두 아들과 고2 딸에게도 내가 해줄 필요한 다정한 사랑의 방법이 여전히 있다. 그것들을 지혜롭게 찾아내어 이제는 미루지 말고 즉시 표현해 주면 된다. 나에게 또는 모든 부모들에게 그런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엄마로서 해 줄 수 있는 일상의 몸짓으로 후회하지 않는 인생의 한 부분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30년차 간호사 워킹맘.
읽고, 그리고, 쓰는 삶을 사랑하게 된 초보 작가 맘.
세 아이와 하루하루 부대끼며 사랑하며 함께 커가는 엄마.
오늘의 소중함을 알고 지금을 만끽하는 지혜로운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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